'바르셀로나 잔류' 메시, 7일 팀 훈련 합류

2020-09-07     뉴시스
리오넬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서 이적을 요청했다가 결국 잔류하게 된 리오넬 메시가 조만간 팀 훈련에 합류한다.

스페인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2020~2021시즌 메시의 주요 일정'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잔류한 메시의 주요 일정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거친 후, 현지시간으로 7일 팀 훈련에 합류한다.

공식 경기에 나서는 건 28일 예정인 비야레알과의 3라운드로 홈구장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마르카'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진 않을 것이다. 만약 이번처럼 이적을 추진하면 법정으로 가야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높은 바이아웃과 계약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달 26일 구단에 팩스로 이적을 요청했다. 줄곧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뛴 그의 이적 요청은 구단과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7억 유로(약 9850억원)의 바이아웃과 계약 조항에 대한 해석에서 구단과 메시가 차이를 보였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메시가 이번에 이적을 요청한 건 2019~2020시즌 종료 시점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종료 시점을 두고 메시와 구단의 해석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바르셀로나는 계약서 조항대로 올해 6월10일 이전에 의사를 밝혔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메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종료가 늦어졌기 때문에 지난달 시점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맞섰다.

최종적으로 메시는 잔류를 결정했다. 내년 1월 이적시장이라고 해도 바이아웃 관련 내용이 달라지는 건 없기에 이적을 추진하는 건 쉽지 않다.

'마르카'는 내년 6월30일에 초점을 맞췄다. 계약이 끝나는 날이다. 계약 만료 전에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메시는 자유롭게 이적을 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