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아데토쿤보 부상' 밀워키, 3연패 뒤 첫 승(종합)

2020-09-08     뉴시스
밀워키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간판 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부상을 극복하며 3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밀워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19~2020 동부콘퍼런스 2라운드(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8-115 승리했다.

1~3차전을 모두 내줬던 밀워키는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마냥 기뻐할 순 없다. 3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이날 출전이 불투명했던 아데토쿤보가 또 오른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2쿼터 초반 돌파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꺾였고, 코트에 쓰러진 아데토쿤보는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코트 밖으로 나간 그는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11분29초 동안 19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기 때문에 이탈은 뼈아팠다.

밀워키 입장에서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 에이스의 부상은 치명적이었으나 새로운 영웅이 나타났다.

포워드 크리스 미들턴이 36점(8어시스트)을 쓸어 담으며 아데토쿤보의 공백을 채웠다. 특히 36점 중 21점을 3쿼터에서 몰아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113-112로 불안하게 앞선 연장 종료 6.9초를 남기고선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꽂았다.

마이애미가 3점슛을 터뜨려 116-115로 쫓긴 종료 2.2초 전에도 상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마이애미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지막 공격을 실패한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마감했다.

NBA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3패를 당하다가 내리 4승으로 역전한 사례는 없다.

서부콘퍼런스의 LA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치를 117-109로 꺾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1패.

앤서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 콤비가 각각 34점 10리바운드, 28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휴스턴에선 제임스 하든(27점), 에릭 고든(24점)이 분전했지만 레이커스의 4쿼터 역전을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