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린드블럼, 미국에서 성사된 6번째 만남

KBO리그에서 5차례 격돌 김광현·린드블럼 나란히 2승씩

2020-09-15     뉴시스
세인트루이스

한때 KBO리그를 대표했던 두 에이스인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조쉬 린드블럼(밀워키)이 미국에서 조우한다.

두 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격돌한다.

KBO리그를 거쳐 MLB에 입성했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는 김광현과 린드블럼이 선발로 서로를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6번째다.

두 선수는 린드블럼이 롯데 자이언츠에, 김광현이 SK 와이번스에 몸담고 있던 2016년 4월7일 처음 격돌했다. 결과는 김광현의 승리.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린드블럼은 5⅓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그해 5월18일 두 번째 격돌에서도 김광현이 웃었다. 김광현은 6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패없이 물러난 반면, 린드블럼은 8이닝 5실점의 완투패를 당했다.

6월17일 두 선수가 또 만났다. 결과는 또 김광현의 승리. 김광현은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5이닝 5실점의 린드블럼을 압도했다.

밀워키

롯데 시절 김광현과의 세 차례 대결에서 매번 패배를 떠안았던 린드블럼은 두산 베어스 이적 후 전세를 뒤집었다.

2018년 11월9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린드블럼은 김광현 상대 첫 승에 성공했다.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SK 타선을 압도했다. 김광현도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이 2-1로 이긴 린드블럼에게 승리의 영예가 돌아갔다.

린드블럼은 2019년 4월16일 7이닝 2실점으로 6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김광현을 제물로 승리를 추가했다.

2019년 종료 후 MLB 진출에 성공한 두 선수는 꿈의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대결을 펼친다. 결과를 떠나 KBO리그 팬들에게는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일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