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LB에서 '샴페인 샤워' 못 한다

2020-09-16     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올해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샴페인 샤워'를 하는 장면을 보지 못할 전망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15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샴페인 샤워'를 금지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지구 우승을 확정하거나 와일드카드 티켓을 확보하면 선수들이 물안경을 끼고 서로에게 샴페인과 맥주를 뿌리며 자축한다.

메이저리그의 오랜 전통이지만, MLB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이를 금지시킬 계획이다.

MLB 사무국은 클럽하우스 내 알코올 반입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포스트시즌 진출 자축 행사 관련 지침을 이번주께 각 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MLB 사무국은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서 짧게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축한 뒤 가능한 빨리 마스크를 쓰도록 요청했다. 뉴욕포스트는 포스트시즌 진출 기념 셔츠와 모자도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배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는 올해 팀당 60경기의 '초미니 시즌'을 치르고 있다. 대부분의 팀이 45~47경기를 치른 가운데 LA 다저스는 이르면 이번주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