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7명 부산 다대포 바다에 빠져…1명 실종·1명 의식불명(종합)

놀러갔다 바다에 뛰어들어…2명은 구조, 3명은 빠져나와

2020-10-05     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앞바다에 중학생 7명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 1명이 실종되고 1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나머지 5명은 119에 구조되거나 스스로 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9분께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중학생들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오후 4시 23분께 바다에 빠진 중학생 2명을 구조했고, 이에 앞서 중학생 3명은 자력으로 물 밖으로 빠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3명이 저제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소방과 해경은 실종된 중학생 2명을 수색하기 위해 헬기 3대, 경비정 6척, 소방정 2척, 민간구조선 3척,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잠수부 등을 투입했다.

수색 중 오후 5시께 실종된 학생 2명 중 1명을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학생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과 해경은 나머지 실종 학생 1명을 구조하기 위해 수색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같은 중학교 3학년들로, 10명이 다대포해수욕장을 찾았다가 7명이 바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