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 마시는 커피, 건강에 괜찮을까
2020-10-12 진영동 기자
많은 사람들이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뜨거운 음료를 한 잔 마시는 경우가 많다.
마시는 차에는 보리차, 꿀물, 생강차, 도라지차 등이 포함되며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사람도 적지 않다. 몸이 좋지 않을 때 마시는 커피는 몸에 여러 가지 작용을 한다.
마음이 공허하고 몸이 아플 때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지만, 현재 증상에 따라서 독이 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먹고 있는 약과 커피가 상호 작용하여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줄수도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을 평소 즐기던 사람에게는 커피가 몸이 아플 때 활력을 불어넣는 힘이될 수 있다. 카페인은 혈관 수축 효과를 하면서 두통을 가라앉히고 교감 신경을 활발히 해 감기로 인해 올 수 있는 열을 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 커피를 마시지 않던 사람이나 약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조심해야 한다. 카페인의 이뇨작용은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지나치게 강하게 하며, 특히 감기약을 먹을 때는 그 속에도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에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과 더해져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잠이 오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감기 증세가 있을 때 커피를 마시면 탈수가 생길 수 있다. 감기로 인해 흘리는 땀과 열로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는데 카페인이 이뇨작용까지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볼 때 감기 증세가 있을 경우 커피보다는 물이나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