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마스터스' 임성재 "우승하면 메뉴는 양념 갈비"

2020-11-12     뉴시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격을 앞둔 임성재가 우승시 양념 갈비를 대접하겠다고 예고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 디너로 어떤 음식을 내놓고 싶은 가'라는 질문에 양념갈비라고 답했다.

올해로 84회를 맞이하는 마스터스는 전년도 챔피언이 역대 우승자들에게 저녁을 대접하는 '챔피언스 디너' 전통을 갖고 있다.

임성재는 만약이라는 흐뭇한 상상에 잠시 고민 끝에 양념 갈비를 언급했다. "외국 선수들도 좋아할 것 같아서 한국식 양념 갈비를 메뉴로 할 것 같다"는 것이 이유다.

임성재의 마스터스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성재는 "생애 첫 마스터스라 굉장히 뜻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면서 "많이 기대가 된다. 준비를 잘 했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 텔레비전 중계를 많이 봤다. '나도 언젠가는 저런 무대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는데, 현실이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첫 번째 목표는 예선 통과다.

임성재는 "메이저 대회이니 일단 예선 통과를 하면 좋겠다. 항상 대회 첫 번째 목표는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라면서 "예선 통과 후에는 15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진행된다. 1934년 이후 매년 4월 시즌 메이저 대회로 열렸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에 11월로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6번째 ‘그린재킷’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2위 존 람(스페인),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