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마이너스통장 최고한도 1억으로 축소

박은비 기자 = 우리은행이 KB국민·신한은행에 이어 마이너스통장 한도 줄이기에 나섰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일부터 주요 신용대출상품 통장대출 최고한도를 2~3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다. 이번 조치는 신규나 증대만 해당되며 비대면 채널에서는 23일부터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 2억원에서 1억원 ▲우리원(WON)하는직장인대출 2억원에서 1억원 ▲우리스페셜론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최고한도가 줄어든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은행 자체 조절을 주문하고 관련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9월 말 전문직대출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낮춘 바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9일부터 전문직 1인당 유동성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최고한도를 신설, 1억원으로 설정했다.

한편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57조552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649조8909억원) 대비 약 1.17%(7조6611억원) 증가한 규모다.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지난 8월(8조4098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