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제치고 올해 LPGA 최다승 '7승'

김세영 2승으로 '올해의 선수' 등극 한국 메이저 대회서만 3승 수확

2020-12-21     뉴시스
13일(현지시간)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7승을 합작해 최강국의 면모를 뽐냈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시즌 첫 승을 수확한 고진영은 우승상금 110만 달러(한화 약 12억원)를 받아 상금왕에 등극했다. 시즌 총 상금은 166만7925달러이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메이저 대회 3차례 우승을 포함해 총 7번의 우승을 합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8개 대회만 열린 가운데 7승을 올린 것이다.

한국은 미국(6승)을 제치고 최다승 국가에 올라 2015년부터 6년 연속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김세영이

생애 첫 '올해의 선수'에 오른 김세영(27)은 2승을 수확했다.

김세영은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을 따낸 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에 올라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김세영은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총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2월 호주에서 열린 빅 오픈에서 박희영(33)이 우승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호주여자오픈에서 박인비(32)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무대에 출전하는 것을 꺼렸다.

서서히 한국 선수들의 출전이 이어졌고, 지난 9월 이미림(30)이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아림(25)은 지난주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으로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US여자오픈에 처음 나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