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더 커진 새벽배송…밀키트·라방 떴다

새벽배송 50%↑ 밀키트 200%↑ 홈카페·홈짐·선물하기 큰 인기

2020-12-29     뉴시스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장보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SSG닷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29일 "당일 배송인 '쓱배송'과 '새벽배송'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한 번 이상 이용한 고객도 15% 이상 늘었다"고 했다.

SSG닷컴은 밀키트(Meal Kit)와 신석식품 수요가 늘어난 게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밀키트 매출은 1년 전보다 196.3% 증가했다. 조선호텔이 지난 8월 내놓은 유니짜장과 삼선짬뽕은 출시 100일 만에 10만개가 팔렸다.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육수당 수육국밥, 군산오징어 오삼불고기 등도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과일·채소·정육·수산 등 신선식품 매출도 작년보다 65.3% 증가했다.

1년 내내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로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도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보다 주문건수는 106% 증가했고, 매출은 102% 늘었다. 특히 비대면 명절이었던 지난 추석 때 선물하기 수요가 급증해 올해 설 연휴 때보다 주문건수는 60.5%, 매출은 65% 올라갔다.

재택 근무가 일상화되면서 홈카페 관련 상품도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 메이커, 원두 분쇄기 등 커피 관련 가전 매출은 52.3%, 캡슐형 커피 매출은 68% 증가했다. 헬스장이 수시로 문을 닫으며서 홈짐을 꾸리는 사람도 늘어 헬스·요가 등 홈트레이닝 관련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44.2% 늘었다.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는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급부상했다. SSG닷컴은 지난 10월 '쓱라이브'를 처음 선보였다. 회당 평균 6000명이 참여하고, 최대 1만명까지 접속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SSG닷컴 관계자는 "올해 집콕족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맞춤 상품을 선보이고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했다. 내년에도 온·오프라인을 잇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