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스폰서십 효과 1727억원…지난해 대비 14.5%↑

2020-12-30     뉴시스
2020

 올해 프로축구 K리그의 스폰서십 효과가 약 1727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프로축구연맹이 미디어 분석 전문 업체인 티엘오지에 의뢰해 '하나원큐 K리그 2020' 전 경기를 대상으로 K리그 후원사의 미디어 노출효과를 분석한 결과, 스폰서십의 경제적 효과가 1726억 757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전했다.

지난해 평가된 1508억원의 스폰서십 노출효과보다 약 14.5%가 증가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수가 줄었음에도 노출효과가 늘어난 가장 큰 요인은 중계 횟수의 증가 때문이다.

올해 중계는 재방송 포함 총 778회로 전년대비 197회 증가했다. 또 성공적인 해외 중계 송출도 요인이 됐다. 올 시즌 K리그는 해외 총 43개국 25개 플랫폼을 통해 396회의 중계가 이뤄졌다.

텔레비전과 신문 등 전통 미디어를 비롯해 온라인 포털사이트, SNS 등 뉴미디어와 경기장 현장 광고 등을 통한 브랜드 노출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다.

타이틀 스폰서인 하나은행이 약 1174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현대오일뱅크가 약 228억원, 게토레이가 약 80억원, 인터파크가 약 69억원, EA스포츠가 약 49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연맹은 "이번 브랜드 스폰서십 효과분석을 토대로 2020시즌 K리그의 마케팅 성과를 분석해 미디어 시장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