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시청 네이버 1만6천명·다음 2800명…전년比 27%↑

구단별 평균 동시접속자는 전북-울산-서울 순

2021-01-07     뉴시스
전북

프로축구 K리그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적극적인 뉴미디어 활용을 통한 지표 상승으로 선방했다는 결과를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이 6일 공개한 '2020시즌 K리그 뉴미디어 트래픽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포털사이트 중계 방송의 최대동접자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K리그 경기의 평균 최대동접자수는 네이버가 1만6546명, 다음카카오가 2798명으로 합계 1만9344명이었다.

이는 2019시즌의 평균 최대동접자수 1만5248명보다 약 26.8% 증가한 수치다.

K리그1 승격을 위한 치열한 경쟁과 스타 지도자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K리그2(2부리그)의 흥행이 특히 두드러졌다.

K리그2의 평균 최대동접자수는 1만359명으로 2019시즌 4564명 대비 무려 127%가량 상승했다. K리그1은 평균 최대동접자수가 2만6850명으로 전년대비 5.5% 상승했다.

연맹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개막한 K리그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증가했고, 경기 시간 분산에 따른 팬들의 시청 시간 증가, 무관중 경기로 직관할 수 없었던 상황 등이 뉴미디어 중계 관련 지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경기당 최대동접자수를 기준으로 한 최고 인기 구단은 전북 현대였다.

전북은 평균 3만989명의 최대동접자수를 기록했다. 울산 현대(2만9179명), FC서울(2만5222명), 대구FC(2만4917명), 수원 삼성(2만2739명)이 뒤를 이었다.

K리그2에서는 우승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평균 1만1244명으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플랫폼을 통해 경기 중 한 번이라도 접속한 시청자 수의 합계인 총 접속자수가 가장 많았던 경기는 전북과 대구의 27라운드 최종전으로 32만3878명을 기록했다.

이 경기는 전북이 대구에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한 경기였다. 또 레전드 이동국의 은퇴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