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알칸타라, 日캠프 정상합류?…NPB 비자발급 요청

2021-01-12     뉴시스
최진석

김희준 기자 =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새 둥지를 튼 멜 로하스 주니어(31)와 라울 알칸타라(29)가 2월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있을까.

2020년 KBO리그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로하스와 2020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며 20승을 거둔 알칸타라는 큰 기대 속에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로하스는 한신과 2년 최대 550만달러에, 알칸타라는 2년 연봉 2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첫 시즌을 앞두고 이들에게 난관이 닥쳤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월말까지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기 떄문.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뛴 외국인 선수는 취업 비자가 남아있어 이를 활용하면 일본 입국이 가능하지만, 신규 비자를 발급받아야하는 로하스와 알칸타라는 1월 입국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일본프로야구도 2월에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2주 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하면 이달 중순에 일본에 입국해야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있다.

하지만 로하스와 알칸타라는 입국 시점이 불투명해 정상 합류가 자칫 불발될 수도 있다.

고범준

이에 일본야구기구(NPB)도 나섰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닛폰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다니 오사무 한신 구단 본부장은 "NPB 측에서 이들의 비자 발급 수속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NPB의 예외 허용 요청 결과가 로하스와 알칸타라의 시즌 준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니 본부장은 "순조롭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