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운동, 심장 건강에 좋다

2021-01-15     최민규 기자
삼성전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격렬하게 신체활동을 할수록 심혈관계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심장질환 위험률이 낮다는 상관성을 확인한 것이다. 

심혈관계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매년 200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다. 

이번 연구팀도 이 같은 과제의 일환으로, 9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5년 이상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동이 신혈관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활발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상위 25%의 사람들은 심장질환 위험률이 54~63%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중간 강도에서 활발한 강도까지 운동 강도의 범위를 확장했을 때는 위험률이 48~57% 낮았다. 

저강도보다는 준간 정도, 중간 강도보다는 고강도 운동을 했을 때 심장 건강을 지키는데 유리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매주 중간 강도에서 고강도 운동을 최소 150~300분 이상 하라는 세계보건기구의 권장 사항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가속도계를 이용해 신체활동량을 측정하고, 이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와 연관 지어 분석한 가장 큰 규모의 연구다. 연구팀은 이번 방대한 규모의 연구를 통해 신체활동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중요하며, 적어도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데 있어 열심히 하면 할수록 좋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전반적인 생활습관도 좋았다. 금연, 정상 체중, 적당한 음주 등과 연관성이 높았던 것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같은 요인들을 배제해도 여전히 운동과 심장질환의 낮은 위험률 사이에 강력한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단, 이번 연구는 심장 건강에 한정된 것으로, 격렬한 운동이 뼈, 근육, 다른 장기 등에 미칠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