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해 어금니로 나이를 추정

2021-01-22     고일봉 기자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1대구치(어금니)로 나이를 추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팀은 '인공지능 기반의 제1대구치 이미지를 이용한 살아있는 개인의 연령대 결정'이라는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생존자의 제1대구치 부위 파노라마 방사선 영상에 인공지능 딥러닝의 한 종류인 콘볼루션 신경망을 적용해 연령대를 추정한 세계 최초의 연구다. 

이 연구에 따르면 상하좌우 4개의 제2대구치 정보를 모두 이용한 경우 하나만을 이용했을 때 보다 정확도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한 지금까지 시행해 온 연령 추정법들은 오차 발생 가능성이 크고 시간 소모적이었지만 인공지능을 통한 자동화된 과정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제1대구치는 가장 먼저 맹출하는 영구치로서 오랫동안 잔존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령 추정에 가치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대규모 재해 재난사고 시 사망자 신원확인 시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