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MLB데뷔 시즌 예측…ERA 4.13·66이닝·65K

미국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 전망

2021-02-17     뉴시스
류형근

권혁진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양현종이 첫 시즌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6일(한국시간) 양현종을 포함한 텍사스 선수들의 2021시즌 예측 성적을 소개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아직 보직이 확정되지 않은 양현종을 일단 선발 투수로 분류했다. 등판 경기수를 11경기로 책정한 것에 비춰볼 때 풀타임이 아닌 대체 선발로 여기는 듯 했다.

이들이 내다본 양현종의 예상 성적은 66이닝, 61피안타, 평균자책점 4.13이다. 선발 투수 임무 완수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평균자책점이 4.50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현종의 예측 평균자책점은 크게 나쁜 수치가 아니다. 볼넷은 21개, 탈삼진은 65개,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은 1.25로 책정했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1.2다.

다만 팬그래프닷컴은 양현종이 승패를 기록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텍사스 투수 중 승패 모두 '0'인 이는 양현종 뿐이다.

2007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줄곧 KIA 타이거즈에서만 뛴 양현종은 지난 13일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승격시 양현종은 130만 달러를 받는다. 양현종은 친정팀 KIA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든 뒤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