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강원 대표이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선임

"K리그 지원 정책 수립에 조언 기대" 김기홍 전 평창조직위 부위원장도 부회장 선임

2021-03-04     뉴시스
이영표

박지혁 기자 =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축구협회는 3일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와 김기홍 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부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02 한일월드컵 신화의 주역으로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레전드다.

안양공고~건국대~안양LG(현 FC서울)를 거쳐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토트넘(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 등에서 뛰었다.

협회는 "오랜 해외 유명 클럽 생활을 통해 체득한 선진 축구 문화와 시스템을 협회의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 전략에 접목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프로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어서 협회의 K리그 지원 정책 수립에도 많은 조언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강원의 새 대표이사 자리에 앉았다.

추상철

김 부회장은 기존 조현재 부회장이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돼 부회장직을 사직함에 따라 새로 선임됐다.

행정고시 합격 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체육국장, 관광국장, 미디어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에서 부위원장으로 재직하는 등 스포츠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이로써 협회는 기존에 선임된 이용수(세종대 교수), 최영일(전 국가대표), 김병지(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 김대은(전북축구협회장), 홍은아(전 국제심판·이화여대 교수) 부회장을 포함해 총 7명의 부회장을 선임하며 제54대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