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거래량 폭주에 미래에셋 먹통…"현재 정상 작동"(종합)

"피해 고객에 합리적으로 보상"

2021-03-19     뉴시스

이승주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코스피에 상장한 지 이틀째인 19일 거래량 폭주에 투자자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 앱이 작동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개장한 지 약 1시간이 지나서야 정상 작동 중이다.

SK바사 인터넷 종목 게시판에는 미래에셋대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오류로 사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게시물이 연달아 올라왔다.

 이용자들은 "미래에셋 작동이 되질 않아 (주식을) 사지도 팔지도 못하고 있다", "미래에셋 앱이 갑자기 작동이 안 된다", "접속도 안 되고 전화도 안 되는 상황" 등의 글을 게시했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대우는 "MTS가 안 되는 것은 맞는데 계속 안 된 것은 아니고 됐다, 안 됐다 하는 것 같다. 작동 오류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상장 첫날인 전날 SK바사는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을 기록했다. 하지만 둘째날 기대와 달리 상한가에 직행하지 못하고 10%대 상승률로 시작한 뒤 상승폭이 줄어들자, 매도하는 투자자들이 생겨났다. 이에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앱이 작동하지 않아 개장 이후 1시간 넘게 거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종목게시판 등에 따르면 한 투자자는 "미래에셋 때문에 지금 40분째 주가를 방어하고 있다", "강제로 버티는 중"이라며 토로하고 있다.

오전 10시30분께 현재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이 일시적으로 급증해 일부 MTS와 HTS에 접속 오류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며 "향후 피해가 있는 고객의 경우 관련 규정에 근거해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