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감독 "김광현 시뮬레이션 게임서 날카로운 투구"

개막 로스터 합류도 청신호

2021-03-24     뉴시스
세인트루이스

김주희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한국시간) MLB닷컴, KSD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광현은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체인지업이 정말 좋았다. 슬라이더, 직구의 움직임도 좋았다"며 "기복이 있었지만 날카로운 투구를 했다"고 호평했다.

개막 로테이션 합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던 김광현은 최근 등 통증을 느꼈다.

다행히 부상 소식이 알려진 지 이틀 만인 16일 투구 훈련에 복귀, 캐치볼을 실시했다. 19일과 21일, 두 차례 불펜 피칭도 했다.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컨디션을 조율한 김광현은 이제 실전 경기 등판도 앞두고 있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정상적으로 회복한다면 이번주 시범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 김광현이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호투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오는 4월 2일 개막하는 정규시즌 로스터 등록도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