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남자축구 16개국 확정…멕시코·온두라스 막차(종합)

조추첨은 내달 21일 FIFA 본부서

2021-03-30     뉴시스
이무열

안경남 기자 = 도쿄올림픽 남자축구에 참가하는 16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와 온두라스가 북중미카리브해지역에 걸린 올림픽 티켓 두 장의 주인공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멕시코는 캐나다를 2-0으로 이겼고, 온두라스는 미국을 2-1로 잡았다.

북중미에는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고, 결승전에 오른 두 팀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쥔다.

온두라스는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고, 2012 런던올림픽 우승팀은 멕시코는 3회 연속이다. 두 팀은 오는 31일 결승전을 치른다.

이로써 올림픽 본선에 참가하는 16개국이 결정됐다. 도쿄올림픽 축구 종목에서 남자는 16개국이, 여자는 12개국이 참가한다.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 스페인(이상 유럽), 브라질, 아르헨티나(이상 남미), 한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이상 아시아), 이집트, 코트디부아르, 남아프리카공화국(이상 아프리카), 뉴질랜드(오세아니아), 멕시코, 온두라스(북중미) 등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대표팀은 앞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통산 11번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올림픽대표팀은 다음 달 8일과 13일 중국과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있다.

이무열

한국 여자 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무대에 도전한다.

올림픽 여자 축구는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브라질, 잠비아가 출전권을 획득한 상태다.

올림픽 조추첨은 오는 4월21일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한국은 FIFA가 공개한 16개국 포트 배정에서 개최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1번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1~4번 포트는 16개국의 2000년~2016년 5개 대회의 성적을 기준으로 정한다. 최근 대회의 가산점이 높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대회 9위, 2004년 아테네대회 6위, 2008년 베이징대회 10위, 2012년 런던대회 3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5위 등을 차지했고, 대륙별 예선 우승으로 보너스 점수까지 받았다.

조추첨은 1번 포트부터 진행되며, 개최국 일본이 A조 1번 자리에 먼저 배정된다. 또 같은 대륙연맹 팀들은 같은 조에 배정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