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KT 유한준, 병원 검진…LG 라모스, 어지러움증으로 교체(종합)

2021-04-08     뉴시스
박주성

김주희 기자 = KT 위즈 유한준이 주루플레이 중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와 충돌했다.

유한준은 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말 1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섰다.

유한준이 받아친 LG 선발 정찬헌의 초구는 3루수 방면 내야 땅볼이 됐다.

타구를 잡은 3루수 김민성은 홈으로 공을 뿌려 3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어 포수 유강남은 다시 1루로 공을 던져 더블플레이를 노렸다.

그런데 이때 1루를 향해 달리던 유한준과 포구한 1루수 라모스가 충돌했다. 강하게 부딪힌 둘은 그대로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라모스는 이내 몸을 일으켰지만, 유한준은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있었다. 결국 겨우 일어선 유한준은 머리를 짚은 채 구장 안으로 들어온 앰뷸런스를 타고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KT 관계자는 "유한준은 머리 부위를 부딪혔다. 확인 차 척관 병원으로 이송, 검진예정"이라고 말했다.

4회말 유한준 타석에서는 김민혁이 대타로 들어섰다.

라모스는 이후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했지만 4회말 수비 때 김용의와 교체됐다. 

LG 관계자는 "라모스가 어지러움증이 있어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말했다. 병원 검진은 예정돼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