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이르면 이번 주 300세이브…주말엔 잠실 라이벌전

세이브 2개만 더하면 한국 프로야구 최초 300세이브 달성

2021-04-13     뉴시스
이영환

권혁진 기자 = '끝판왕'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이르면 이번 주 KBO리그 세이브 역사를 다시 쓴다.

오승환은 12일 현재 KBO리그에서만 298세이브를 획득했다. 295세이브로 시즌을 시작한 오승환은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4경기에서 3세이브를 획득, 300세이브에 바짝 다가섰다.

오승환의 세이브는 곧 KBO리그의 역사다.

2005년 데뷔 첫 해를 제외하고 줄곧 마무리로 활약한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과 미국 진출로 공백기가 있었지만 전체 2위 손승락(은퇴·271세이브)에게 크게 앞선다. 현역 2위 정우람(한화·182세이브)과는 100개 넘게 차이난다.

소속팀 삼성은 창단 첫 개막 4연패 후 4연승으로 제대로 반등했다. 이번 주에는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이상 3승4패)와 6연전을 갖는다. 팀 성적에 따라 오승환의 300세이브 도달 시기가 정해진다. 어쨌든 시간 문제인 것만은 확실하다.

한화는 통산 세 번째 4000홈런에 7개 남겼다. 롯데는 세이브 2개를 보태면 역대 두 번째 900세이브에 도달한다.

시즌 초반 주도권을 잡으려는 10개팀의 경쟁은 이번 주에도 계속된다.

선두 LG 트윈스(5승2패)는 주중 3연전에서 키움 히어로즈(4승4패)를 상대한다.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NC 다이노스와 추신수의 가세로 타선의 짜임새가 더해진 SSG 랜더스(이상 4승3패)의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4연패로 최하위까지 밀려난 KT 위즈(2승5패)는 두산 베어스(4승3패) 원정으로 한 주를 시작한다.

홍효식

주말 3연전에서는 잠실 라이벌전이 팬들을 찾아간다. 두 경기에서 14이닝 무실점으로 모두 승리를 챙긴 LG 새 외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두산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삼성과 롯데는 주말 부산 사직구장에서 '클래식 더비'를 시작한다.

◇4월 셋째 주 프로야구 일정

▲주중 3연전
KT-두산(잠실) NC-SSG(문학) 한화-삼성(대구) 롯데-KIA(광주) LG-키움(고척)

▲주말 3연전
KIA-SSG(문학) 두산-LG(잠실) 한화-NC(창원) 삼성-롯데(사직) 키움-KT(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