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날씨에 채소류 가격 강세

시설 난방 비용 늘어 닭고기 가격 상승

2018-12-13     뉴시스
12월

12월 둘째주 생활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채소류는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생산량 감소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축산물 중 닭고기는 추운 날씨에 시설 난방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원가부담이 늘어 상승세를 보였다. 수산물 중 갈치는 조업이 원활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13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73품목 중 서울 지역 기준, 닭고기·당근·애호박·배 등 11품목이 상승했다. 감자·배추·고등어 등 11품목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소류

당근은 기온 하락에 의한 생육부진으로 산지 출하물량이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대구·광주에서 1㎏ 당 12.3%·38.5%·38.5% 오른 4380원·5400원·5400원에 판매됐다. 부산은 수요 감소로 14.1% 내린 4980원에 거래됐다. 대전은 수요 감소로 9.2% 내린 2680원에 판매됐다. 

애호박은 찌개용 부재료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생육부진으로 반입량이 감소해 상승세다. 서울·부산·대구·광주에서 개당 6.7%·27.3%·20.1%·37.7% 오른 1590원·1490원·1790원·1790원에 판매됐다. 대전은 1580원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축산물

추운 날씨에 원가부담이 늘어 가격이 오른 닭고기는 생닭 한 마리(1㎏)에 서울·부산·대구에서 3.4%·13.3%·22.5% 오른 5430원·5980원·4900원에 거래됐다. 대전은 수요 감소로 1.8% 내린 5400원에 팔렸고 광주는 5000원으로 약보합세다.

소고기 한우는 매기가 한산한 가운데 반입량에 따라 지역별로 엇갈린 시세에 거래됐다. 등심(1등급) 500g 기준 대구는 21.5% 오른 4만6950원, 광주·대전은 9.6%.1.1% 내린 4만2450원·4만4000원에 팔렸다. 서울·부산은 4만4600원·4만5000원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수산물

조업이 원활해 꾸준히 반입이 되고 있는 갈치는 대구·광주에서 한 마리당 6.7%·10% 내린 6990원·8990원이었다. 서울·부산·대전은 7490원·1만2600원·7400원으로 약보합세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