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비공개 전술 훈련 돌입…'도쿄 모드' 가동

최종 소집 후 처음 비공개 훈련…초반 30분만 공개

2021-07-06     뉴시스
고범준

안경남 기자 = 도쿄올림픽서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최종 소집 후 처음으로 비공개 훈련에 돌입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에 30분 공개 후 전면 비공개로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일 추가 엔트리 4명을 포함한 22명의 최종엔트리가 훈련을 시작한 이후 비공개 훈련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 노출을 피한 변화로 본격적인 올림픽 모드가 가동된 걸 의미한다.

김학범호는 최종 소집 훈련에서 오전에는 세트피스, 오후에는 전술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상대팀에 따른 맞춤형 전술로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에서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한 조다.

코로나 여파로 평가전이 멈추면서 상대 팀들의 전력을 파악하기가 어려워졌다. 첫 상대인 뉴질랜드는 2019년 이후 경기가 없다.

고범준

김학범 감독도 비공개 훈련을 통해 가진 패를 숨기기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제부터 전력 노출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초반 30분 공개된 훈련에선 가벼운 스트레칭과 조깅 그리고 밸런스 유지와 근육 단련을 위한 코어 프로그램 등 팀 전술을 파악하기 힘든 개별 훈련만 진행됐다.

훈련도 서로 다른 구장에서 이뤄졌다. 파주NFC 청룡구장에서 위밍업을 한 뒤 백호구장으로 전원 이동해 전술 훈련을 했다.

협회 관계자는 "(김학범) 감독님의 디테일"이라며 "위밍엄을 하다보면 잔디가 손상된다. 그래서 공을 갖고 하는 전술 훈련을 다른 곳에서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학범호는 오는 13일 아르헨티나(용인 미르 스타디움), 16일 프랑스(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17일 일본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