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MSCI 신규 편입 종목에 주목
[주간증시전망] MSCI 신규 편입 종목에 주목
  • 뉴시스
  • 승인 2021.08.08 0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업계, 코스피 밴드 3200~3320 제시
카카오뱅크가 코스피에 상장된 6일 서울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전광판에는 카카오뱅크 상장 관련 문구가 나타나고 있다.

이정필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외국계 투자자들은 그동안 순환매장세에서 제외됐던 반도체를 집중 매수하는 양상을 보였다.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을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는 소식도 외인들의 자금을 끌어들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주에는 1년에 4번 실시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정기변경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신규 편입과 편출 종목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자금 유입 속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3202.32) 대비 68.04포인트(2.12%) 오른 3270.3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52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계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세로 전환된 것이다.

기관도 1조4299억원을 바구니에 담으며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조9940억원을 비워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밴드로 3200~3320선을 제시했다.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긍정적인 2분기 실적이 자리한다. 하락 요인으로는 매크로(거시경제) 모멘텀 피크아웃(고점통과) 논란과 코로나19 확산이 꼽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매크로 모멘텀의 피크아웃 논란이 확대됐다"며 "향후 경기와 기업이익의 개선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현재의 양호한 실적과 미래 경기에 대한 우려, 정책 기대감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기사이클과 별개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업종 위주의 종목 대응을 권고한다"고 제언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일 확진자 10만명을 돌파한 미국의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환경과 제조업지표 성장률 둔화에 따른 경기 피크아웃 우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 정책 정상화에 대한 유동성 효과 축소 우려 등 어느 요소 하나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책 정상화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는 일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지만 낮아지는 기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를 통해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는 판단"이라며 "이후 달러의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 테이퍼링 본격화 시기에 달러 강세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신흥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국면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년에 4번 실시하는 MSCI의 정기 변경 결과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번 발표 이후 변경 사항은 8월 31일에 적용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 SK아이테크놀로지 등이 신규 편입 종목으로, LG생활건강우선주가 편출 종목으로 거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염 연구원은 "6일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나 10일 상장되는 크래프톤의 경우에도 특례 편입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해당 종목 변경으로 인한 실질적인 패시브 자금 유입은 8월말에 이뤄지겠지만, 이를 예상한 액티브 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8일 중국 7월 수출입
▲9일 한국 7월 실업률, 중국 7월 소비자물가
▲11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
▲12일 MSCI 정기변경 결과 발표, 미국 7월 생산자물가, 유로존 6월 산업생산
▲13일 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