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유대인 비하' 논란에 사과
르브론 제임스, '유대인 비하' 논란에 사과
  • 뉴시스
  • 승인 2018.12.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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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유명 랩퍼 가사 인용
'유대인 비하' 비난 이어지자 "상처 받은 분들께 사과"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유대인 비하 발언 논란에 사과했다. 

제임스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 계정인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우리는 항상 유대인의 돈을 받고 있다. 모든 건 코셔'라는 글을 게재했다.

포스트를 본 사람들은 제임스의 언행을 '공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유대인의 돈'이라는 문구는 얼핏 부자에게 보내는 칭찬처럼 들리지만, 유대인이 돈에 과도하게 집착한다는 미국 사회의 편견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코셔 또한 유대교의 독특한 음식 규율을 칭하는 말이다. ESPN 출신의 유명 스포츠 기자인 대런 로벨은 "유대인 입장에서는 모욕적으로 들릴 단어"라고 꼬집었다. 

제임스가 올린 문구는 미국 유명 랩퍼 '21 새비지'가 부른 'ASMR'이라는 곡의 가사 중 일부다.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커지자 제임스는 즉각 사과했다. 그는 미국 스포츠 언론 ESPN과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올리는 포스트에 늘 노래 가사를 붙이곤 한다. 좋은 노래를 듣고 난 후 그저 공유한 것 뿐"이라면서 "결코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칭찬의 의미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 발언으로 상처 받은 모두에게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임스는 최근 인종 관련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 21일 한 미국 방송에 출연, 북미미식축구(NFL) 사장들을 향해 "노예 사상을 가진 한 무리의 늙은 백인들"이라고 묘사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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