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김진아 기자 =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일요일인 지난 8일 하루 코로나19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2만7000명, 접종 완료자는 2200여명 늘었다.

정부는 모더나 백신 도입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현재 진행 중인 50대 1차 접종과 함께 18~49세에 대한 접종 사전예약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1차 접종 2만7000명 늘어…접종 완료자 2200여명 증가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월26일부터 164일간 누적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2만7507명 증가한 2093만5989명이다. 전체 인구대비 40.8%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2234명 늘어 전체 인구의 15.0%인 누적 772만1046명이다.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은 OECD 38개국 가운데 콜롬비아, 코스타리카에도 뒤처지면서 꼴찌를 기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백신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2만6806명,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447명, 모더나 254명이다.

1차 접종자 가운데 화이자 2194명, 아스트라제네카 40명(화이자 교차 접종 23명) 등이 권장 횟수 접종을 모두 마쳤다.

접종 대상자 대비 누적 접종 완료율은 아스트라제네카 16.8%, 화이자 44.7%, 모더나 3.1%, 얀센 100%다.

 

1차 접종률 85%…접종 완료율 32%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접종 대상자들의 1차 접종률은 85.4%, 접종 완료율은 32.2%다.

7월 접종을 시작한 대상별로 ▲6월 초과 예약자 97.80%(89.1%·괄호 안은 접종 완료율) ▲교육 및 보육 종사자 95.0%(33.2%) ▲지자체 자율접종 74.9%(8.3%) ▲고등학교 3학년 및 교직원 96.8% ▲55~59세 52.8% ▲60~74세 미접종자 71.1% ▲화이자 예비명단 99.8%(10.6%) ▲모더나 예비명단 100% 등이다.

우선 접종 대상 접종률은 ▲요양병원 83.9%(73.3%) ▲요양시설 88.2%(79.1%) ▲노인시설 등 96.2%(83.1%) ▲장애인·노숙인·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등 취약 시설 81.6%(73.3%) ▲만성신 질환자 91.8%(69.5%) ▲호흡기 장애인 95.7%(0.4%) 등이다.

연령별로는 ▲75세 이상 86.7%(85.2%) ▲70~74세 83.8%(0.1%) ▲65~69세 82.7%(0.1%) ▲60~64세 80.7%(0.1%) 등이다.

여기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97.5%(86.8%) ▲코로나19 치료병원 98.2%(97.9%)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95.9%(89.9%) ▲30세 미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96.9%(88.2%)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82.5%(68.7%) ▲사회필수인력 85.3%(70.1%) 등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486만3400회분, 화이자 459만5300회분, 모더나 162만8000회분, 얀센 10만800회분, 등 총 1118만7500회분이다.

 

잔여 백신 접종 3101명…50대 1차 접종·18~49세 사전예약 일정대로

예비명단과 당일 신속 예약을 통한 잔여 백신 접종자는 전날 3101명으로 누적 222만9688명이다.

카카오·네이버를 통한 당일 신속 예약 접종자는 876명으로, 화이자 백신 864명, 모더나 12명 등이다. 60~74세 우선 접종대상자가 포함된 예비명단을 통한 잔여 백신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 9명, 화이자 2175명, 모더나 41명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의심돼 신고한 사례는 최근 이틀간 1603건 늘었다.

사망 사례는 없었고 신경계 이상 반응 등 주요 이상 반응 사례 3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2건 등이다. 1570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한편 정부는 당초 계획과 달리 모더나 백신의 물량 확보에 차질이 생겼지만 현재 진행 중인 50대의 1차 접종을 예약 일정에 따라 이번 달 28일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18~49세 연령층의 사전예약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8시부터 해당 연령층은 10부제로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날짜별 예약 가능한 대상은 주민등록번호상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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