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발목 부상 관리 중요하다
겨울철 발목 부상 관리 중요하다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8.12.2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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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다가 빙판길에 넘어져 발목이 삐는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발목을 접질리는 일은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방치했다가 발목 염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 염좌는 높은 하이힐을 신고 발을 헛딛거나, 겨울철 빙판길에 넘어져 발목이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가 손상을 입어 발생한다. 만약 습관적으로 자주 발목을 삐끗해 염좌가 지속될 경우 관절의 과도한 움직임을 조절해주는 인대까지 손상을 입어 발목 인대가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될 수 있다.

이처럼 '발목 인대 불안정성'을 계속 방치할 경우에는 연골이 닳아 발목  관절염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발목 부상이 발생한 경우 가볍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조기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단순 발목 염좌의 경우, 발목 보호대를 이용해 접질린 발목 부위를 보호해주고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과 부종이 가라앉으면 발목 인대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근력운동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발목이 지속적으로 접질리는 만성 염좌의 경우, 관절 내시경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인대를 재건해야 한다. 문제가 생긴 부위에 5~10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낸 후 내시경을 삽입해 모니터로 보면서 손상된 인대와 연골 부위까지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최소 절개로 회복이 빠르며, 치료 후 재활 치료를 통해 회복하면 정상적으로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다.

발목은 한번 삐면 인대가 약해지고 발목으로 연결된 뼈의 충돌이 잦아져 발목 염좌가 다시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발목을 접질리거나 삐었을 때는 겉으로 드러나는 붓기나 통증뿐만 아니라 인대와 연골의 이상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 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발목 주변의 근력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이고, 자신의 신체 피로도에 따라 운동강도를 조절하거나 상황에 맞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발목 관절 보호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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