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결석,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환자별로 효과가 높은 치료법 선택
신장결석,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환자별로 효과가 높은 치료법 선택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1.08.12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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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김동수, 영상의학과 문성경 교수팀은 2018년부터 1년간 역행성 신요관 결석제거술(RIRS)을 받은 49명 환자의 55개 결석 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수팀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단단한 결석일수록 최고값과 최저값의 격차, 표준편차가 작았다. 반면 결석이 단단하지 않으면 쪼개서 직접 제거하는 방법보다 돌을 갈아 소변으로 배출하는 성공률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 방법은 수술시간이 짧고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 교수는 “대다수 비뇨의학과에서는 CT 촬영시 기준이 되는 하우스필드 단위(HU) 평균값으로 결석의 성질을 추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같은 평균값이더라도 실제 수술 시 결석의 성질, 즉 단단함 정도가 상이해 수술시간이 늘어나거나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결석별 하우스필드 단위의 최고값, 최저값, 표준편차 등 다양한 수치를 적용해 결과를 산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치료법이 다양한 신장결석에 있어 환자에게 가장 유리한 치료법이 무엇인지, 어떠한 장비를 사용하면 좋을지 등을 신중히 고민해야 하는 의료진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장결석은 해부학적 위치, 크기, 결석의 성질에 따라 치료 방법이 크게 달라진다. 치료 전 CT를 적극 활용해 결석을 3차원(3D)으로 재구성해 특징을 파악하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역행성 신요관 결석제거술은 상부요관과 신장에 여러 개의 결석이 있을 경우 내시경으로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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