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이재용 취업제한 해제, 고려도 요청도 없어"
박범계 "이재용 취업제한 해제, 고려도 요청도 없어"
  • 뉴시스
  • 승인 2021.08.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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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취업제한 문제 고려한 바 없어"
"홍남기 포함 어떤 당국자도 요청 없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2일 오전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위용성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오는 13일 광복절 가석방으로 풀려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놓고 "가석방 요건 중에는 소위 국민의 법 감정, 사회감정이 참작이 된 것"이라며 "이재용씨로선 그런 부분에 대한 당사자 본인의 깊은 고뇌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현재까지 이 부회장의 취업 제한 해제 문제와 관련해선 "검토하거나 고려한 바가 없다"고 답했다. 사면이 아니라 가석방되는 이 부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년간 취업이 제한된 상태로, 경영 활동에 복귀하려면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박 장관은 또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업 제한 해제를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어떤 말도 들은 게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등 경제 5단체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불편 없이 잘 해달라고 하는 말씀을 법무장관에게도 말씀드렸다"고 했다고 한다. 이는 손 회장이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언급하면서 전해졌다.
 
하지만 박 장관은 "사면이나 가석방 관련해서 경제부총리는 물론이고 정부 당국자 누구로부터 어떤 요청이나 얘길 들은 바가 없다"며 "그건 법무부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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