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 '오락가락' 케인…어디로 갈까?
손흥민 동료 '오락가락' 케인…어디로 갈까?
  • 뉴시스
  • 승인 2021.08.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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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훈련 불참 논란 속 복귀 예정
토트넘, 케인에 등번호 10번 배정
31일까지 맨시티 등과 이적 협상 진행할 듯
토트넘의 해리 케인.

황혜정 인턴 기자 = 영국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리 케인(28·토트넘)의 이적 관련 행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영국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해리 케인의 이적료로 1억5000만 유로(약 2050억원)를 토트넘에 지급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맨시티는 토트넘에게 잭 그릴리쉬를 이적시키면서 아스톤 빌라에게 건넨 프리미어리고 최고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610억)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지난주 금요일 "토트넘이 협상하려 들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토트넘이 협상에 나선다면 맨시티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구단이 그와 계약하려 할 것"이라며 케인에 대한 영입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장사꾼'으로 유명한 토트넘 레비 회장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0억) 이상의 제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케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는 가디언은 전망했다.

한편 케인은 지난 3일로 예정됐던 토트넘 훈련을 불참하면서 이적을 위해 훈련 거부를 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원래 훈련장에 가는 날이 아니었다"며 "예정된 날에 돌아갈 것"이라고 훈련 불참을 부인한 바 있다.

앞서 영국 BBC는 케인의 행보에 따라 토트넘의 올 시즌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만큼 토트넘에 해리 케인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케인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5경기를 뛰면서 23골 14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에 동시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새 시즌 토트넘 1군팀 등번호 

토트넘과 케인의 계약은 2024년까지로 아직 3년이 남아 있다.

이적설과 무관하게 토트넘 측은 오늘 1군 선수단 등번호를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이 7번, 델레 알리가 20번을 부여받는 등 1군 선수들은 기존의 등번호를 받았다.

여기에 해리 케인도 기존의 10번을 부여 받으며 일단은 팀에 남는 모양새다.

케인은 현재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유로 2020 대회에 참가한 뒤 휴식을 마치고 지난 7일 토트넘에 복귀했다.

그는 구단 훈련장 숙소에서 격리 생활을 하며 따로 훈련해오고 있다.

영국 현지시간 12일로 격리가 끝나는 케인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오면 13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토트넘과 맨시티는 16일 열리는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누누 산투 토트넘 신임 감독은 맨시티와의 개막 경기에서 케인이 뛸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케인의 행보의 끝은 어디로 향할까. 이적 시장 마감일인 31일까지 해리 케인의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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