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200선 붕괴…삼성전자·SK하이닉스 '휘청'
코스피, 장중 3200선 붕괴…삼성전자·SK하이닉스 '휘청'
  • 뉴시스
  • 승인 2021.08.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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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팔자'에 반도체주 등 시총 상위종목 줄줄이 내림세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161.2원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24포인트(0.38%) 내린 3208.38,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포인트(0.21%) 오른 1054.09원에 마감했다. 2021.08.12.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161.2원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24포인트(0.38%) 내린 3208.38,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포인트(0.21%) 오른 1054.09원에 마감했다. 2021.08.12.

국내 증시가 외인들의 매도 행렬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13일 장중 32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도 내림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28분 현재 전 거래일(3208.38)보다 51.89포인트(1.62%) 하락한 3156.49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2.63포인트(0.08%) 내린 3205.75에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는 중이다. 장중 3200선 하회는 지난 2일(장중 저가 3194.00) 이후 9거래일 만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성장 및 테크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강세에도, 국내 대형 반도체주들의 실적 불확실성 여진이 지속됨에 따라 정체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의 코스피 순매도세가 강화된 배경은 반도체 업종을 집중적으로 순매도한 측면이외에도, 1160원대를 터치한 원/달러 환율 상승 등 거시경제적인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61.2원)보다 2.3원 오른 1163.5원에 개장했다.

외국인은 1조3885억원을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은 1조811억원, 기관은 3001억원을 각각 사들이며 하락선을 지지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40%), 의료정밀(-3.05%), 운송장비(-1.48%), 기계(-1.84%), 건설 (-2.31%) 등 대부분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3.25%(2500원) 떨어진 7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우선주는 3.06%(2200원) 떨어진 6만9600원으로 7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전일 종가인 10만500원을 보이고 있다. 장중 10만원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1.48%), 카카오(-1.69%), 현대차(-1.60%) 등이 줄줄이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1%), LG화학(1.48%) 등은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54.09)보다 22.12포인트(2.10%) 하락한 1031.9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238억원, 기관이 870억원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 홀로 221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42%), 셀트리온제약(0.68%), 에이치엘비(0.70%) 등이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1.89%), 카카오게임즈(-4.06%), 펄어비스(-5.87%), 씨젠(-2.18%) 등은 하락 중이다.

한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매도 수준은 반도체 업종 뿐 아니라 여타 주력 수출 업종들의 견조한 실적 추이 전망을 감안 시 과도하다고 보기 때문에, 추후 외국인의 한국 증시 매도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추가 급락세를 연출한 가운데, 반도체에 대한 투심 회복이 하루 만에 극적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며 "전반적인 대형주들의 주가흐름은 정체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책 및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 중소형주들 간에 차별화 장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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