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불편한 하지불안증후군
다리가 불편한 하지불안증후군
  • 김영애 기자
  • 승인 2018.12.28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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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다리가 불편해서 잠들기 힘들고 종아리 속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말할 수 없는 불편을 느낀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다가 옆에 자는 사람을 깨워 다리를 주물러 달라고 한다. 다리를 주무르면 덜 불편하지만 그때뿐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면 다리가 편하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철분부족이 원인일 수도 있으나 정확한 병명을 찾기 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뇌 속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대사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병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이 병으로 알려지고 치료 방법이 개발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의사들 중에도 그 병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65세 이상에서는 10%, 30세 이하에서는 3% 정도가 이 병으로 고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늘어난다. 증상이 없던 사람도 임신하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임신과 함께 철분부족과 관련된다.

당뇨,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사람에게도 흔하게 나타난다. 30대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유전에 의한 것이 많다.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은, 뇌 속의 도파민 전달을 잘 되게 해 주는 도파민효현제이다. 혈액검사를 통해 철분부족이 확인되면, 철분제제를 복용해서 치료하기도 한다. 또한 뜨거운 찜질을 하거나 근육통 치료용 크림을 바르기도 하고, 마사지를 하기도 하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효과가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너무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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