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상반응(부작용) 위험 상대적으로 높아
5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상반응(부작용) 위험 상대적으로 높아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1.08.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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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존 50세 이상에서 30세 이상 희망자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다시 확대하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50세 미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이상반응(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우려했다.

의협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범위 확대 관련 권고문'을 내고 "50세 미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2차 예방접종은 다른 백신에 비해 예방효과보다 이상 사건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희망자라고 하더라도 우선적으로 고려되기엔 위험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코로나 19 예방접종추진단이 지난 11일 발표한 '주간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보고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위원회는 세계적 학술지 '란셋'의 영국과 미국, 스웨덴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인용해 "55세 이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에서 전신성 부작용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접종률 대비 부작용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재적인 위험성이 더욱 높은 50세 미만에 대한 백신 접종 논의는 아직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적용 범위 확대는 심각히 우려된다"면서 "(질병청이)보다 객관적·전문가적 식견을 바탕으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의협과 소통해 적절한 권고안을 마련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 30세 이상 희망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질병청 산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유지하되,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 등을 고려해 30세 이상 연령층 중 희망자에 한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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