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엄천호, 종합선수권 남자 5000m 1위
빙속 엄천호, 종합선수권 남자 5000m 1위
  • 뉴시스
  • 승인 2018.12.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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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스프린트선수권 여자 500m·1000m 1차 레이스 1위 싹쓸이
김태윤, 남자 500m 1차 레이스 1위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남녀 스피드 스프린트 선수권대회 겸 제73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 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0m에 출전한 엄천호가 역주하고 있다. 2018.12.27.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남녀 스피드 스프린트 선수권대회 겸 제73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 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0m에 출전한 엄천호가 역주하고 있다. 2018.12.27.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기대주 엄천호(26·스포츠토토)가 국내 대회에서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엄천호는 27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73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5000m에서 6분46초67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엄천호는 양쪽 발목을 8번이나 수술하는 등 부상에 시달리다 2016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올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태극마크를 단 엄천호는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땄고, 2차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더니 4차 대회에서는 금메달까지 품에 안았다.

엄천호는 올 시즌 남자 매스스타트 월드컵 랭킹에서 1위를 질주 중이다.

여자 3000m에서는 박도영(26·동두천시청)이 4분27초15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종합 선수권대회는 500m, 1500m, 5000m(여자3000m), 1만m(여자5000m) 등 4개 종목의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종합선수권대회 최종 순위에 따라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질 예정이었지만, 한국에는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가 없다. 

여자 단거리 '샛별' 김민선(19·의정부시청)은 함께 열린 제45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500m, 1000m 1차 레이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김민선은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9초25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0초대 기록을 냈다. 이어 벌어진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는 1분19초57로 결승선을 통과해 역시 순위표 가장 윗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남녀 스피드 스프린트 선수권대회 겸 제73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 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0m에 출전한 김태윤이 역주하고 있다. 2018.12.27

스프린트 선수권대회는 500m 1·2차 레이스, 1000m 1·2차 레이스 등 총 4차례 레이스를 펼친 뒤 경기 성적을 합산해 종합순위를 결정한다.

김민선은 첫 날 1위를 휩쓸면서 종합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000m 동메달리스트 김태윤(24·서울시청)이 35초31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정재웅(19·한국체대)이 35초78의 기록으로 뒤를 이었다. 

김태윤은 남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는 1분11초02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에서는 김진수(26·강원도청)가 1분10초68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에 올랐다.

이번 스프린트 선수권대회에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다. 한국에 배정된 출전권은 남자 3장, 여자 2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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