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근시와 고혈압, 두 질환 동반 시신경섬유층 손상 영향 미친다
고도근시와 고혈압, 두 질환 동반 시신경섬유층 손상 영향 미친다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1.08.1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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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안과 김정열 교수팀은 ‘고혈압과 고도근시가 망막 시신경섬유층 두께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했다.

망막 시신경섬유층은 망막 10개 층 중 하나다. 신경절 세포 축삭 돌기로 구성된 중요한 구조이며 녹내장, 당뇨망막증, 고혈압 망막증 등에 의해 손상을 받을 수 있다.

고도근시와 고혈압이 망막 신경 섬유층 손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발표된 적은 있으나 두 질환이 동반됐을 경우 시신경섬유층 손상에 미치는 영향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빛 간섭 단층촬영기를 이용해 대조군, 고혈압군, 두 가지가 병합된 군의 시신경섬유층 두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두 질환이 병합된 군에서 시신경섬유층 두께가 다른 군에 비해 의미 있게 얇아져 있음을 확인했다. 또 고혈압이 있는 환자군에서 나이와 안축장 길이가 시신경섬유층 두께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망막 시신경섬유층은 정상인보다 고혈압 환자가 안축장 길이에 더욱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고혈압 환자에서 시신경섬유층 손상이 의심돼 두께를 분석할 때 안과 의사가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를 제시해 진단 및 치료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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