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두 KT, 50승 정조준…역대 50승 선착팀 70% 우승
단독선두 KT, 50승 정조준…역대 50승 선착팀 70% 우승
  • 뉴시스
  • 승인 2021.08.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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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감독(오른쪽)과 선수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위즈 이강철 감독(오른쪽)과 선수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희 기자 = 단독 선두를 달리는 KT 위즈가 내친김에 '50승 선착'까지 노린다.

18일 LG를 8-1로 완파하며 시즌 49승(1무33패)째를 올렸다. 19일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까지 잡으면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50승을 달성하게 된다.

시즌 50승의 의미는 작지 않다.

지난해까지 5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0.0%(30차례 중 21차례·1982~1988 전후기 리그, 1999~2000 양대리그 제외)에 달한다. 그야말로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7부 능선을 넘는 것과 같다.

이번 시즌은 전반기 내내 치열한 선두 다툼이 벌어졌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뀔 만큼 상위권 팀들이 촘촘하게 모여 경쟁했다.

그 뜨거운 시간을 지나 이제 KT가 선두 수성을 바라본다.

KT는 지난 6월25일 1위에 복귀했다. 이후 지난 12일 하루 2위로 내려온 것을 제외하곤 계속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추격하는 팀들과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2위 LG(46승1무35패)는 2.5게임 차로 밀어냈고, 3위 삼성 라이온즈(47승1무39패)와는 4게임 차까지 승차를 벌렸다. 4위 SSG 랜더스(44승3무39패)도 5.5게임 차로 멀어졌다.

최근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홍효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1.08.11. yesphoto@newsis.com
홍효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1.08.11. yesphoto@newsis.com

후반전을 연패로 시작하며 주춤하긴 했으나 18일까지 4연승을 달리며 완전히 분위기를 회복했다.

특히 이 기간 2위 LG와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은 게 주효했다.

KT는 17일 LG전에서 9회말 2사까지 3-5로 끌려가다 제러드 호잉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로 5-5,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패하면 LG에 0.5게임 차로 쫓길 뻔한 위기도 넘겼다. 기세를 몰아 이튿날에는 LG를 누르고 다시 달아났다.

2015년 1군에 처음 뛰어든 KT는 50승을 선점한 적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3연 연속 10위를 기록하는 등 2018년까지 하위권을 맴돌았고, 2019년은 6위에 그쳤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1위는 넘보지 못했다.

만약 KT가 올해 50승을 가장 먼저 일궈낸다면 '강팀'으로서의 존재감을 새롭게 새길 수도 있다.

한편, 19일 KT는 소형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6월 월간 MVP를 차지하기도 했던 소형준은 후반긴 첫 등판인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⅓이닝  4실점 2자책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임찬규를 내세워 KT와 격차 좁히기에 나선다. 임찬규는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패전을 떠안았지만 6이닝 2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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