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두 달 여 만에 나선 투어 대회서 승리
오사카, 두 달 여 만에 나선 투어 대회서 승리
  • 뉴시스
  • 승인 2021.08.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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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나오미. 2021.08.19
오사카 나오미. 2021.08.19

김희준 기자 = 오사카 나오미(24·일본·2위)가 약 2개월 만에 나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승리를 거뒀다.

오사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WTA 투어 웨스턴 & 서던 오픈 단식 2회전에서 코리 고프(미국·24위)에 2-1(4-6 6-3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가 투어 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5월말 프랑스오픈 1회전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프랑스오픈 1회전 승리 후 공식 기자회견을 거부했던 오사카는 이로 인해 논란이 불거지자 2회전을 기권했고,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6월 열린 윔블던에도 출전하지 않은 오사카는 7월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섰다. 그러나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해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오사카는 2회전을 승리로 장식, 16강에 합류했다.

 오사카 나오미. 2021.08.19

오사카는 16강에서 질 타이흐만(스위스·65위)과 대결한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는 이번 대회 상금을 모두 아이티의 지진 피해 돕기 성금으로 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아이티 국기가 새겨진 마스크를 쓴 오사카는 "아이티와 아프가니스탄의 현재 상황을 보며 무척 마음이 복잡하다"고 털어놨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오사카는 "내가 졌을 때 안 좋은 기사가 나오면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매일 경기에 나서고, 내가 경기하는 것을 보러 온 팬들을 만나는 것이 하나의 성취"라며 "내가 이 사실에 둔감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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