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관련 된 암
성과 관련 된 암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8.12.3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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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발생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암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위험요인으로 분류된 것들을 조심한다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100% 성관계 때문에 생기는 암은 아니지만, 성과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암들을 알아본다. 

간암은 성관계와의 관련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에 술은 9%에 불과하다. 72%가 B형 간염바이러스, 12%는 C형 간염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았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는 혈액, 정액 등 체액 내에 존재한다. 이러한 체액이 손상된 점막 등을 통해 몸에 들어오면 감염 될 수 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성관계를 통한 전파가 가능하다. 상대자가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항체가 없다면 빈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성관계가 간암 발생에 큰 위험요인은 아니지만 B형, C형 간염의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사진출처: 네이버)
자궁경부암(사진출처: 네이버)

자궁경부암 발생에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등 생활 및 환경요인, 유전성 등 여러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 국립암센터는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고, 첫 성경험 연령을 늦추며  안전한 성생활을 권고 한다. 

구강암은 입 안에 생기는 암이다. 입술, 혀, 뺨의 안쪽표면, 입천장, 잇몸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 구강암의 원인은 흡연 음주  등 다양하지만 최근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얄려진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의 관련성에 주목하는 연구자들이 많다. 구강암의 15~50%에서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성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음부암은 여성의 생식기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음순, 치구, 음핵, 질 입구 등 외음부에 발생하는 암이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과 외음부 상피내종암, 흡연 등은 잘 알려진 위험인자이다. 많은 외음부암 환자가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에 양성으로 나타나 이 바이러스가 중요인자로 부각되고 있다. 젊은 연령층에서 높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낮아진다. 흡연 여성에게 감염 위험이 높다.

음경암은 남성의 음경에 생기는 암으로 여러  위험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포경수술을 받지 않았거나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경우, 흡연자, 성 파트너 수가 다수인 경우, 성병의 경험이 있는 경우도 음경암의 위험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도 음경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전체 음경암의 약 40%가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항문암은 말 그대로 항문에 생긴 암이다. 위험요인에는 항문 사마귀와 같은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성 파트너가 많은 경우, 항문 성교, 만성 치루 등 항문 부위의 잦은 염증성 질환, 자궁경부-외음부-질암을 앓은 경험, 장기 이식 후 면역억제제 사용,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 감염, 흡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PV)는 질암의 발생과도 관련이 있다. 흡연도 위험요인이다. HPV 백신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해 질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예방효과가 70% 정도이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해도 정기적으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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