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12월’ 보낸 손흥민
‘뜨거운 12월’ 보낸 손흥민
  • 뉴시스
  • 승인 2018.12.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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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만 6골3도움
통산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 도전
토트넘의 손흥민이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4-0으로 앞선 후반 25분 득점하며 올 시즌 10호 골, 리그 7호 골을 기록,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2018.12.27.
토트넘의 손흥민이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4-0으로 앞선 후반 25분 득점하며 올 시즌 10호 골, 리그 7호 골을 기록,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2018.12.27.

추위가 기승을 부린 12월의 손흥민(토트넘)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전에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손흥민은 숨 가빴던 2018년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 해의 마지막 한 달 간 손흥민은 무섭게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러시아월드컵(6월)과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8월), 여기에 이어진 각종 A매치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던 손흥민은 12월 들어 완전히 부활했다.  

12월의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 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1골을 넣어 유럽 통산 100호골을 달성한 손흥민은 사흘 뒤 레스터 시티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몰아치기의 시작을 알렸다.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땅볼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한 차례 드리블로 공간을 만든 뒤 벼락같은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미국 매체 NBC로부터 2018년 EPL 최고의 골로 뽑히기도 했다. 

20일 아스날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 골로 다시 한 번 발톱을 드러낸 손흥민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에버턴전 멀티골로 6-2 대승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9점을 줬다. 영국 매체 90min은 “토트넘은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무척 빨리 탈락하길 원할 것이다. 손흥민을 오래 떠나보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라는 말로 활약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27일 본머스전에서 또 다시 멀티골을 기록했다. 몸이 무거웠지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들을 놓치지 않았다. 이날 울버햄튼전에서는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도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26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EPL 19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2018.12.26.

12월 리그에서만 6골3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통산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노린다. 손흥민은 2016년 9월과 지난해 4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달의 선수상’은 말 그대로 한 달 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시상을 시작한 1994년 8월 이후 이 상을 3회 이상 받은 이는 18명 뿐이다. 리버풀의 전설로 통하는 스티븐 제라드와 케인이 6회 수상으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는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살라의 12월 성적은 5골3도움이다.  

만일 손흥민이 살라를 제치고 ‘이달의 선수상’을 가져갈 경우 루드 반 니스텔루이, 로비 킨,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등과 함께 3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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