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에...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 2개월째 내리막
4차 대유행에...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 2개월째 내리막
  • 뉴시스
  • 승인 2021.08.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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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지난달 보다 4.1P 하락한 99.7
전국 지수 102.5보다 낮아 소비심리 더 위축
"수도권 중심 강한 코로나 확산세 영향" 분석
조성우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08.19. xconfind@newsis.com
조성우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08.19. xconfind@newsis.com

변근아 기자 = 경기지역의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또 하락했다.

2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8월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7로, 전월 대비 4.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103.8, -6.7) 소비심리가 위축된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을 이어간 것이다.

이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보다 낮은 수치다. 이번 달 전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02.5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음에도 100 이상을 유지했으나, 경기도는 100 이하로 떨어지게 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값인 100보다 높을수록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낮을수록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모두가 전월 보다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상황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떨어졌으며, 6개월 후를 예측하는 생활형편전망CSI 역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95를 나타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CSI도 의류비(-3포인트), 교양·문화·오락비(-2포인트), 외식비(-1포인트) 등이 하락하며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한 104를 나타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도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경기판단CIS와 향후경기전망 CSI는 76과 89로 전월 대비 각각 8포인트, 4포인트 하락세를 보였다. 두 지수 모두 두 달 연속 하락세다.

CSI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취업기회전망CSI도 코로나19 이후 지속하는 고용 부진 문제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84를 기록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수도권 지역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다 보니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보다 더 하락세를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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