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몰리나와 1년 1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
김주희 기자 = 야디에르 몰리나(39)가 내년에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안방을 지킨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몰리나가 1년 연장 게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계약 규모가 1000만 달러라고 밝혔지만, 구단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4년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디딜 때부터 지금까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만 입고 있다.
통산 10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9번의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두 차례 경험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와 1년 900만 달러의 계약에 잔류했다. 올해는 시즌이 끝나기 전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그의 경험과 리더십, 승리에 대한 열망 등은 우리 구단 조직이 높이 평가하는 것"이라며 몰리나와 연장 계약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몰리나는 김광현의 미국 적응에도 큰 도움을 줬다. 2020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베테랑 포수 몰리나의 리드를 따라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다만 김광현이 내년에도 몰리나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지는 미지수다. 김광현과 세인트루이스의 2년 계약은 이번 시즌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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