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미세먼지 눈에 어떤 영향을 주나
겨울철 미세먼지 눈에 어떤 영향을 주나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9.01.02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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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는 하루 이틀된 이야기가 아니다. 아침에 눈뜨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미세먼지 농도다. '삼한사미'라는 말처럼 삼일 춥고 사일 미세먼지가 날릴 전망이다.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소 전종호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 흡입되는 미세먼지는 이틀이 지나도 폐에 60%가 남았고, 몸 밖으로 완전히 배출되기까지 일주일 이상 걸린다고 한다.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는 간과 신장 등 다른 장기로 이동해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호흡기관을 자극해 비염, 중이염, 기관지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심하면 알레르기나 고혈압, 암 등을 불러오기도 한다.

눈은 다른 신체기관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눈이 무겁거나 건조한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개인에 따라 이물감이나 가려움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가렵다고 눈을 비비면 알레르기 결막염이나 각막염으로 발전한다.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함께 보호안경,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고 외부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안과에서 처방 받은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한 두 방을 눈에 넣어 먼지를 씻어내는 것도 일시적으로 도움이 된다.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면 가벼운 샤워로 몸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3~7분 정도 온찜질로 눈의 피로감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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