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8개월에서 6개월로 앞당길 방침
신귀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기존 8개월에서 6개월로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러한 조치가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전국민 대상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바이든 행정부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생산 기업들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부스터샷 검증이 6개월의 접종간격을 두고 진행된 데에 기반한 것이다. 접종간격 단축의 대상이 되는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존슨앤드존슨 등 3종이다.
WSJ이 인용한 화이자 측의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 이후 6개월까지 높은 예방효과를 보여주나 이후에는 효과가 떨어지고, 델타 변이 예방 효과는 더욱 떨어진다. 존슨앤드존슨 역시 추가접종이 강력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3일에 FDA가 화이자 백신을 전면 승인한 바 있고, 현재 보건당국이 12세 이상 및 면역체계가 손상된 이들에 대한 부스터샷을 승인해 둔 상태다. 65세 이상 만성 기저질환자와 의료진에게 우선 접종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9월 20일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하기 위해 화이자와 모더나를 합쳐 이미 총 10억회분의 백신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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