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2일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4이닝 1실점 쾌투
김광현, 22일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4이닝 1실점 쾌투
  • 뉴시스
  • 승인 2021.08.30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발 복귀전인 탓에 투구수는 64개로 평소보다 적어
최고 구속은 147㎞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끝내기 포 맞고 역전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24일(현지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6회 투구하고 있다. 김광현은 팀이 0-4로 뒤진 6회 4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냈다. 2021.08.2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24일(현지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6회 투구하고 있다. 김광현은 팀이 0-4로 뒤진 6회 4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냈다. 2021.08.25.

권혁진 기자 = 선발 로테이션에 재진입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무난한 투구 내용으로 여전한 경쟁력을 뽐냈다.

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64개 중 스트라이크는 37개였다. 삼진 3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개 헌납했다. 최고 구속은 91.4마일(약 147,1㎞)을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3.27에서 3.23으로 소폭 하락했다.

1-1로 맞선 5회초 공격 때 교체된 김광현의 승패는 기록되지 않았다. 팀은 9회말 3실점으로 3-4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22일 만에 가진 선발 복귀전이었다.

캔자스시티전이 끝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김광현은 지난 25일 불펜투수로 기용됐지만 '에이스' 잭 플래허티의 부상 이탈로 다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김광현은 1회말 케빈 뉴먼과 키브라이언 헤이스를 각각 투수 땅볼과 1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헌납했지만 콜린 모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회에도 순항했다. 제이콥 스탈링스와 쓰쓰고 요시모토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콜 터커에게는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첫 번째 삼진을 이끌어냈다.

3회 역시 삼자범퇴로 끝낸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4회 위기를 맞이했다.

헤이스-레이놀즈-모란의 3연속 안타 때 무사 만루에 몰렸다.

그래도 대량 실점은 없었다. 스탈링스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신고한 김광현은 쓰쓰고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아 1점을 빼앗겼다. 2사 1,2루에서는 터커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김광현의 등판은 거기까지였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5회초 공격 시작과 함께 김광현 타석 때 맷 카펜터를 대타로 내세웠다.

카펜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곧장 토미 에드먼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결과적으로 성공한 작전이 됐지만, 김광현이 승리투수 요건인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것은 아쉬웠다.

한편 피츠버그 일본인 타자 쓰쓰고는 1-3으로 끌려가던 9회 끝내기 3점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