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30세이브, 삼성은 키움 제압…LG는 선두 KT 1.5경기차 추격(종합)
오승환 30세이브, 삼성은 키움 제압…LG는 선두 KT 1.5경기차 추격(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9.01 0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00세이브를 올린 삼성 오승환이 포수 강민호와 포옹을 하고 있다.

권혁진 기자 = 탄탄한 선발과 마무리를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연패를 막았다.

삼성은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전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52승3무42패가 된 삼성은 4위 키움(49승1무47패)과의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선발 백정현은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째를 가져갔다. 팀 후배 원태인과 함께 다승 부문 단독 1위 요키시(키움·12승)를 1승차로 압박했다. 5월26일 NC 다이노스전부터 8연승이다.

삼성은 0-1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상수는 KBO리그 통산 102번째 500타점을 달성했다.

삼성은 6회 이원석의 희생 플라이로 3-1을 만들었다.

2점차로 앞선 삼성은 8회 박병호의 희생 플라이 때 턱밑까지 쫓겼지만 마무리 오승환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0세이브를 신고했다. 오승환이 30세이브를 달성한 것은 해외리그 진출 전인 2012년(37세이브) 이후 9년 만이다.

키움은 50승 문턱에서 3연패에 빠졌다.

LG트윈스를 롯데 자이언츠를 9-4로 눌렀다. 5연승을 달린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한 선두 KT위즈(55승1무37패)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김현수가 첫 두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로 4타점을 쓸어담는 등 2회까지 8-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가 조기에 물러난 것은 아쉬웠다. 수아레즈는 팔꿈치 근육통으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세 번째 투수 김윤식이 승리투수가 됐다.

김현수가 멀티히트로 4타점 경기를 펼쳤고, 서건창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지원했다.

8위 롯데(40승3무50패)는 선발 최준용이 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리면서 일찌감치 기세를 내줬다.

최하위 한화는 KT를 5-2로 울렸다.

선발 김기중이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KT 타선을 묶었고 2~5번 타자 최재훈, 하주석, 김태연, 페레즈가 모두 타점을 맛봤다.

KT 이강철 감독은 0-4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후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이 감독은 폭우에도 경기를 중단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