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404㎏ 필로폰 적발한 직원 특별승진
관세청, 404㎏ 필로폰 적발한 직원 특별승진
  • 뉴시스
  • 승인 2021.09.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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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이동현 주무관, 7급서 6급으로 승진
관세청이 입주해 있는 정부대전청사 1동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관세청이 입주해 있는 정부대전청사 1동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김양수 기자 = 관세청이 1일 사상 최대 규모 필로폰 밀수사건 추적 및 용의자 검거에 주도적인 공을 세운 부산세관 이동현(40) 주무관을 7급에서 6급으로 특별승진시켰다.

정기인사와 별도로 직원 1명에 대한 특별승진 임명식은 지난 1970년 관세청 개청 이후 처음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부산세관이 멕시코로부터 밀수입된 404.23㎏, 소매가 기준 1조3000억원에 상당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필로폰을 압수하고 용의자 A씨를 체포해 검찰에 송치한 사건이다.

이동현 주무관을 포함한 부산세관 수사팀은 지난 5월 미국 세관으로부터 호주연방경찰이 한국발 수출화물에서 필로폰을 적발했다는 첩보를 입수, 필로폰이 적발된 날부터 이전 수개월치 수십만 건에 이르는 수출입 실적을 정밀 분석해 수입자와 수출자, 관련자들을 도출해냈다.

이어 수사팀은 한달 이상 잠복근무, 화물 이동경로 추적 등 끈질긴 노력 끝에 A씨가 항공기 등의 동력전달장치로 사용되는 헬리컬기어에 은닉한 필로폰을 적발해 압수하고 A씨를 체포했다.

적발된 필로폰은 멕시코에서 국내로 밀수입 후 다시 호주로 밀수출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4월께 먼저 호주로 유입된 필로폰이 호주 연방경찰에 적발됨에 따라 국제 밀거래 경로가 막혀 국내에서 유통될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현 청장은 역대 최대 분량의 마약을 국내 유통 전에 적발했다는 특수한 공적이 있고 검거과정에서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 이 주무관의 특별 승진식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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