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수비수 김영권 "최종예선, 자신감이 가장 중요"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 "최종예선, 자신감이 가장 중요"
  • 뉴시스
  • 승인 2021.09.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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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8시 이라크와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홈경기…월드컵 두 차례 뛴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 김민재와 호흡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 7승11무2패로 우위에 있다

1984년 4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최종예선 0-1 패배 이후 최근 10경기(4승6무) 연속 무패다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영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영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 벤투호 중앙 수비수 김영권(31·감바오사카)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김영권은 1일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모두 최종예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어려운 경기라는 의식을 갖고, 운동장 안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인지하고 있다.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4 러시아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을 경험한 김영권은 A매치 통산 81경기(4득점)를 뛴 베테랑 수비수다.

그는 "최종예선을 하다 보면 분명 위기가 올 것이고 어떻게 그걸 넘길지 대비해야 한다. 경기가 안 풀릴 때 선수들과 소통하는 걸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벤투 감독 부임 후 오랜 시간이 지났고, 조직적으로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잘 안다. 최종예선도 준비한 대로 하면 잘 할 수 있다"며 "이전에도 최종예선에서 항상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님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이겨낼지 잘 알고 있다. 그걸 보여준다면 최종예선을 잘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권은 이라크전에서 올여름 유럽 무대에 진출한 김민재(페네르바체)와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그는 "(김)민재는 개인 능력뿐 아니라 팀에서 중요한 선수다. 유럽 적응 단계지만, 초반 경기를 잘 치르고 왔고, 그 경험을 가지고 대표팀에서도 많은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워낙 함께 뛴 지 오래됐다. 서로 장단점을 잘 안다.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자회견 중인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영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기자회견 중인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영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귀국 항공편 승객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돼 이번 소집에서 낙마한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의 공백에 대해선 "(정)우영이가 못 오지만, 그 자리에서 활약해줄 선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서로 잘 도와준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 7승11무2패로 우위에 있다. 1984년 4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최종예선 0-1 패배 이후 최근 10경기(4승6무) 연속 무패다. 하지만 무승부가 6차례나 될 정도로 이라크와는 항상 접전을 펼쳐왔다.

게다가 이라크를 이끄는 사령탑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때 한국을 지휘했던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이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한국 축구를 경험한 아드보카트 감독의 존재는 한국에게 부담이다.

김영권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있던 때와 지금은 많은 게 달라졌다. 어떤 감독이든 우리의 경기를 하도록 준비할 것이다. 목표는 오직 승리"라고 말했다.

김영권은 마지막으로 "최종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멘탈적인 문제다. 얼마나 경기에 자신 있게 임하냐가 중요하다. 상대보다 투지 있고, 더 많이 뛰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고 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부담감 없이 잘 준비해서 소속팀에서 하던 것처럼 재미있고, 즐길 수 있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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