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다시 마운드 오른다…4일 텍사스전 선발 등판
오타니, 다시 마운드 오른다…4일 텍사스전 선발 등판
  • 뉴시스
  • 승인 2021.09.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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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가 던진 공에 오른손 맞아 1일 선발 등판 취소…시즌 9승 도전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1.06.18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1.06.18

김희준 기자 =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MLB)를 흥분시키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다시 마운드에 선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2일(한국시간) 오타니가 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4일 오전 10시 38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와의 경기에 출격한다.

올 시즌 순조롭게 투타 겸업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는 당초 1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몸에 맞는 공 여파로 선발 등판이 미뤄졌다.

오타니는 지난 8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1회말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라이언 웨더스가 던진 시속 93마일(약 150㎞)짜리 빠른 공에 오른 손을 맞았다. 당시 주심이 오타니가 스윙을 하다가 손등에 공을 맞았다고 판단해 몸에 맞는 공이 아닌 스윙 판정을 받았다.

공을 맞은 이후에도 오타니는 당시 타자로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경기 후 검사에서도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양키스전에도 타자로 출전했다. 8월 31일 경기에서는 시즌 42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1일 경기에서는 첫 홈스틸을 포함해 두 차례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손에 약간의 통증이 남아있어 1일 선발 등판은 취소됐다.

통증이 완화되면서 오타니는 다시 마운드에 선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는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105이닝을 던졌다. 성적은 8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이다.

오타니는 지난 등판의 아쉬움을 털고자 한다. 그는 8월 2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4피안타(3홈런) 4실점으로 흔들렸다. 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패전은 면했다.

'타자' 오타니의 성적도 빼어나다. 2일 경기 전까지 127경기에서 타율 0.262(446타수 117안타) 42홈런 90타점 22도루 88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고, 장타율(0.623)은 아메리칸리그 1위다. 아메리칸리그 도루 부문 3위다. MLB 사상 첫 50홈런-30도루 고지까지 넘보고 있다.

만약 오타니가 남은 경기에서 2승을 추가해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둘 경우 10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써낸다. 1918년 베이브 루스가 13승, 11홈런을 기록한 이후 나오지 않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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