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시안게임 야구 드림팀 없다…유망주 위주 선발
내년 아시안게임 야구 드림팀 없다…유망주 위주 선발
  • 뉴시스
  • 승인 2021.09.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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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유망주+아마추어 위주로 대표팀 꾸리기로

KBO, 국가대표팀 경쟁력 강화 및 운영 시스템 개선 추진 계획 발표
최진석 기자 = 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9회말 2사 3루 상황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친 뒤 이정후를 비롯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08.01. myjs@newsis.com
최진석 기자 = 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9회말 2사 3루 상황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친 뒤 이정후를 비롯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08.01. myjs@newsis.com

권혁진 기자 =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최정예로 구성된 야구 대표팀을 보기 어렵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발표한 국가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운영 시스템 개선 추진 계획을 통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는 유망주 위주로 대표팀을 꾸리겠다고 전했다.

KBO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협의해 프로 유망주와 아마추어 선수들을 선발,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치르기로 했다.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은 올 시즌 종료 후 발표할 예정이다. 예비 명단에 선발된 선수간 경쟁을 유도하고 기량과 적합도 등을 고려해 가장 우수한 선수가 최종 명단에 선발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아시안게임에는 프로야구 최정예 선수들이 주로 참가했다. 덕분에 메달 사냥은 용이했지만 이름 난 프로 선수들이 아마추어의 기회를 뺏고, 대회를 병역혜택의 도구로 사용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KBO로는 앞으로 주요 국제 대회 성격에 따라 맞춤형 대표팀 선발을 꾀하기로 했다.

아마추어 주관 국제 대회는 대회별 프로 참가 연령을 제한하고 유망주 선수 위주의 선수 선발을 통해 동기부여와 대표팀 세대교체를 준비하기로 했다.

한편 2020 도쿄올림픽 노메달로 야구대표팀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엄중한 책임감 속 대회 직후부터 각 분야별 문제점을 진단해 온 KBO는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포함한 국가대표팀 경쟁력 강화 및 운영 시스템 개선을 위한 추진 계획을 내놨다.
 
우선 기술위원회 구성을 개편해 감독 선임 방식, 코칭스태프 구성, 선수 선발과 지원에 대한 기존 대표팀의 운영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대응책 마련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기로 했다.
 
기술위원회에는 현장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경기인 출신의 투수, 타자 분야 전문가와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을 새롭게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표팀 선수 선발 과정에서 주관적 평가에서 벗어나 선수들의 장단점과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객관적 관점에서 선수를 선발할 수 있도록 선수 선발 기준을 새롭게 정립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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